마스턴투자운용, 2024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올해 대비 시장규모 늘어날 것”

입력 2023-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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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리서치 조직 R&S실이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고 28일 밝혔다.

R&S실은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가 약 16조8000억 원~25조1000억 원 수준으로 올해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약 18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이전 수준으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펀더멘탈이 견조했던 오피스 시장마저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보다는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 섹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오피스 임대시장의 경우 마곡에 약 20만 평의 신규 오피스가 들어서는 것을 포함해 신규 오피스가 급격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자산은 준공 일정 지연 가능성이 있고, 공급물량 또한 선임대 및 사옥이 많아 현재의 낮은 공실률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실률은 공급이 늘어나는 마곡과 중심업무지구(CBD) 중심으로 하반기에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서울 사무직 종사자 수와 인당 사용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최근 인허가량 대비 착공량이 급격히 감소하긴 했으나, 2023년에 180만 평 가량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공실률 상승이 기정사실화했다는 평이다. 상온 물류센터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나 저온과 저온 비중이 높은 혼합물류센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 섹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하였던 부분이 뚜렷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 23.3%까지 급감했던 객실 점유율(OCC)은 올해 9월 기준 79.7%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객단가(ADR)와 객실 평균요금(RevPAR)도 특1급, 특2급, 1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내년에는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17년 55.2%까지 줄어든 오피스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고, 33.6%까지 확대됐던 물류센터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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