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국내 6만3718대, 해외 18만672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25만44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2.9%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기록이다.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는 6만3718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34.6% 증가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과 6월말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의 효과로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2152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를 탈환했으며, 그랜저는 1만642대, 아반떼는 9699대를 판매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싼타페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6126대를 판매했으며, 투싼과 베라크루즈 또한 각각 전년보다 15.4%, 53.4%씩 증가하는 등 RV 차종 또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후차 지원책 도입을 앞두고 구매를 미루던 수요에 6월 개소세 만료를 앞두고 구매를 앞당긴 수요가 더해져 5월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그 결과 지난달 실적은 2005년 12월의 6만7420대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5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6만3523대, 해외생산판매 12만3200대를 합해 총 18만672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4.8%, 전월대비 4.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7%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24.7% 증가해 선전하면서 해외시장에서 판매 감소폭이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공장이 위에둥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2개월 연속 5만대를 돌파했고,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전략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약 9%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총 111만1,02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