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당국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한 정책금융 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은 10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9.3%(9000억 원)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2020년 8조9000억 원, 2021년 8조7000억 원, 지난해 9조8000억 원으로 3년간 꾸준히 증가세였다.
정책서민금융 중에서도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공급 실적은 19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4.4% 증가헀다. 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는 서민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1조30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3.9% 증가했다. 햇살론 카드 공급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햇살론뱅크(1139억 원), 사업자햇살론(98억 원)은 올해 공급 규모가 전년 대비 각각 9.2%, 7.5% 확대됐다.
금융위는 올해 3월 취약계층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출시했다. 또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공급 규모를 기존 1400억 원에서 2800억 원으로 확대하고, 햇살론카드 성실상환자의 보증 한도는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에도 정책서민금융을 지속해서 공급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 이용자가 지원효과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서민금융의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