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 숨져” 외신도 주목한 이선균 사망 비보

입력 2023-12-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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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BBC, 가디언, 로이터, CNN, AP, 워싱턴포스트(WP), AFP 등 외신들은 이날 국내 언론을 인용해 이선균이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선균이 서울의 중심가의 한 공원에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며 “경찰은 이선균이 유서를 작성한 뒤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선균이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20년 2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라며 이선균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마리화나 사용을 포함한 마약 범죄는 한국에서 심각한 범죄로 여겨진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은 “기생충으로 이름을 날린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라고 보도했고, AFP는 이선균이 대마초를 피우고 다른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한때 건실한 이미지의 배우로 유명했던 그가 조사 이후 TV 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WP도 “이선균은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기생충’에서의 역할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라며 “한국 연예계는 K팝 가수와 영화배우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마약 남용 스캔들로 뒤흔들렸다”라고 했다.

일본 교도통신, TV아사히, 니혼테레비(닛테레), TBS,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도 한국 언론을 토대로 소식을 전하며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사망한 상태였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29일 자정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전혜진과 2009년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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