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경제협력포럼 기조연설 통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한국과 아세안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상호 정책협조와 교류활성화 더욱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제주대학교에서 한국, 아세안 공직자 등 200여면이 참석한 '한ㆍ아세안 경제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보다 나은 아시아' 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높은 협력이 필요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우선 양자간 정책협조를 강조했다. 그는 "대내무역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성장률이 저하되고 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경기회복이 더딘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녹색 성장 정책에 대한 협력 관련,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실천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류사업 활성화와 관련 윤 장관은 "양자간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 되고 그 대상범위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책담당자들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정책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교류를 활성화 시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과 아세안이 지난 20년간 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왔다"며 "과거 경험과 양자간 협력이 함께 어우러지면 현재의 경제위기도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