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고정금리대출 비중 석달째 줄어

입력 2023-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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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4.48%…5월 이후 하락 전환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대출 비중 56.7%…3개월 연속 하락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 연 3.99%, 전월대비 0.04%p 상승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반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 고증금리 대출 비중은 석 달째 줄었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을 통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48%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연 4.21% 나타낸 후 △6월 연 4.26% △7월 연 4.28% △8월 연 4.31% △9월 연 4.35% △10월 연 4.56%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5.04%로 전월과 같았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이 하락했으나, 전세자금대출, 일반 신용대출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36%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올해 8월(연 5.21%)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연 5.29%로 전월보다 0.01%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7%p 오른 연 5.42%를 기록했다.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99%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05%p, 시장형금융상품은 0.01%p 각각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4%p 오른 연 6.85%로 집계됐다. 올해 6월(연 6.47%)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올해 8월(1.45%p)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서정석 팀장은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3개월 연속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은 39.3%로 전월보다 7.1%p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대출 비중도 56.7%로 전월보다 10.5%p 감소했다. 모두 8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한편, 1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를 보면 전월대비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은 0.78%p 하락한 연 11.78%, 신용협동조합은 0.12%p 오른 연 6.21%, 상호금융은 0.22%p 오른 연 5.82%, 새마을금고는 0.02%p 상승한 연 6.10%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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