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1일 사측이 일방적으로 직장 폐쇄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평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정(勞政) 교섭을 요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법정관리 아래에서 아무 실권도 없는 사측은 정리해고만을 외칠 뿐 어떤 대화 의사도 능력도 없다"며 "노조와 책임 있는 정부당국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대화를 즉각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함께 사는 길'을 위해 후생복지 기금 등을 담보로 1000억원을 투자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12억원의 출연을 제안했다"며 "더 나아가 실질임금의 축소까지 동반하는 인력운영방식, 추가 부담 없이 오히려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무급순환휴직 등을 포함하는 '쌍용차 모델'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이 직작 폐쇄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회사회생을 바라는 경영진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위기는 소통을 통해 극복의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요구함에도 오히려 노조에 대한 전쟁선포를 통해 폭력적으로라도 무조건 해고를 관철시키겠다는 비정상적이고 이성을 상실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