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신빙성 따지자”…‘마약 혐의’ 이선균,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

입력 2023-1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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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19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서는 모습.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지난 3차 조사는 사실상 대질조사나 다름없었으며 경찰은 ‘A씨 진술이 이런데 어떤 의견이냐’는 식으로 피의자 신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 변호인은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씨는 음성을 받았다”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19시간 동안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일 조사에서도 이씨는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올해 A씨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으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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