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무원상 시상 "더 세심하게 민생 챙겨야"…처우 개선도 약속[종합]

입력 2023-1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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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홍석구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사무관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친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찾은 26일 공직자에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공직자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에게 포상을 친수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포상을 친수한 것은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는 않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정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 함께 힘을 모으자"고도 말했다.

공무원상 수상자에게 포상을 친수한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생 문제를 해결해 온 자랑스럽고 모범적인 공무원들이 함께하고 계신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대형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준 소방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위해 전쟁 인근 지역 출장도 마다치 않은 공무원,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조사해 기술 유출 사범을 처리한 해양경찰관까지 수상자 여러분 모두의 공적을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주요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올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무원 수상자는 윤 대통령이 포상을 친수한 홍석구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녹조근정훈장), 오혁진 창원해양경찰서 경위(옥조근정훈장), 임민경 서울특별시 구로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근정포장), 김세진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경(근정포장), 최원철 기상청 방송통신주사(근정포장), 강성은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대통령표창), 권문경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수산연구관(대통령표창) 등 모두 55명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산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정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선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 자긍심 제고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15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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