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사진에 일 네티즌 악플 쏟아지자...한소희 “슬프지만 사실”

▲한소희가 개인 SNS에 게재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 (출처=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는 24일 개인 SNS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글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과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공유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야”, “한소희의 일본 팬들은 버려지는 기분”, “다시는 일본 오지 마라”, “일본 팬들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올리다니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일본 네티즌은 “(경성 크리처를)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한소희의) 팬으로서 많이 슬퍼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고 응하며 팬을 격려했다

다른 일본 네티즌 역시 일본의 역사 교육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의 대부분이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일본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을 비판해버리고 마는 사람이 많다”, “일본이 한국을 박해한 역사를 직시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소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보면 슬프다. 정말 미안하고 나는 드라마를 볼 것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들도 한소희를 응원했다. 한 네티즌은 “경성크리처는 ‘반일’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며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를 보고 ‘반독’영화라고 하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소희는 극중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 아버지와 동북아 전체를 헤집고 다니는 윤채옥 역을 맡고 있다.

▲(출처=넷플릭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