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챕터 11'에 따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이에 따라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지배구조가 완전히 바뀌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야 하기에 101년 역사의 GM은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이날 오전 8시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할 계획이며 기업자문업체 `앨릭스파트너스 LLP'의 앨 코크 경영이사가 파산보호 기간에 최고 구조조정책임자로 임명될 것이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또한 GM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2만명의 추가 감원과 14개 공장의 폐쇄 등 조치를 취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30분 주요 방송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시행한다.
앞서 270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르는 채권을 보유한 GM의 채권단은 30일 채무조정안 투표를 통해 54%가 정부의 구조조정안에 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했다. 채권단의 합의는 파산보호를 통한 기업 회생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핵심 변수다.
정부는 채권단에 신규 주식 지분 10%를 부여하는 한편 15%의 추가 주식 매입권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미 재무부는 새로운 GM의 지분 72.5%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600억달러를 투자하는 재무부는 즉각 핵심 자산인 셰비와 캐틸락 브랜드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