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흑자 51억5천만불…4개월 연속 흑자 기록

입력 2009-06-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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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입 감소율 확대

지난달 무역수지가 51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09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유가 및 원유가 하향 안정 등으로 수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5월 무역수지가 5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은 282억3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3% 감소했다.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40.4% 감소한 23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년도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노동절 연휴에 따른 집단휴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입 모두 감소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출은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선박은 전년동기 대형선박(FPSO)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액정디바이스가 6%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 -13%, 선박 -17%, 섬유 -21%, 반도체 -24%, 석유화학 -25%, 일반기계 -38%, 철강 -34%컴퓨터 -40%, 가전 -34%, 자동차 -53%, 자동차부품 -39%, 석유제품 -63%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한 지역별 수출은 대양주(168.4%)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두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유가 및 원자재가 하향 안정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원자재는 단가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원유(-61%)·석유제품(-29%)·가스(-64%)·철강제품(-58%)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27.7%와 -14.8%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일평균수출액은 지난 1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일평균수입액은 지난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수출입감소세는 불가피하나, 환율·유가가 급변하지 않으면 수출입 감소율이 개선되고,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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