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ㆍ김가온, 10년 결혼 생활 종지부…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입력 2023-12-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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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왼), 강성연. (출처=tvN '따로 또 같이' 캡처)

배우 강성연(47)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47)의 이혼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김가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강성연 측은 21일 “이혼이 맞다.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 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을 것”이라며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라며 “십 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 거야.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고 덧붙였다.

김가온은 “일 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다”라며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올 한해, 내가 꽤 격렬히 연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이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 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 년 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고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가온과 강성연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따로 또 같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애를 뽐냈으나 결국 이혼했다. 양육권은 강성연이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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