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간다] HK저축은행 영등포 지점

입력 2009-06-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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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은행지점보다 높은 수신고...시중은행도 부럽지 않다

-최고의 무기는 '精' 마케팅...고객과 직원 유대 끊이지 않아

모든 금융권이 그렇듯 저축은행역시 금리전쟁의 연속이다. 적금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최소1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은행의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고 비교하고 저축은행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최근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HK저축은행은 내실을 기하며 성장가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HK저축은행 영등포 지점은 주변 시중은행에서 까지 부러워할 정도다.

HK저축은행 영등포지점의 수신은 2900억. 주변에 있는 국민은행의 수신은 1300억이다. 이런 차이는 영등포에 있는 제1, 2 금융권을 통틀어 HK저축은행 영등포지점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웃으로 두고 있는 시중은행의 지점장이 직접 방문해 “고객 좀 보내달라”고 부탁할 만큼 영등포에서 HK저축은행은 견조하다.

◆가족적인 분위기, 고객 친밀도 상당히 높아

HK저축은행 영등포지점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정’이라고 한다. 이것이 최고의 마케팅이고 최대의 전략이다. 고객과 직원간의 유대가 끊이지 않는다. 이들은 고객의 집에 몇 개의 숟가락이 있는지조차 알만큼 고객을 내 가족처럼 알고 있다.

오정화 영등포 지점장은 "모든 고객은 자신을 알아주는 금융기관을 좋아한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공감대 형성으로 인한 관계유지를 강조했다. 유형적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는 뜻, 이어 그는 "우리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한집안의 대소사(大小事) 까지 모두 꿰차고 있다"며 끝없는 고객감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영등포지점에 등록한 고객은 가입기간이 10년을 훌쩍 넘은 장수고객들이 대다수다. 금리에 민감한 금융시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상한 일이 이곳에서 벌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규 가입자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오 지점장은 말한다.

오 지점장은 “수신의 경우 언제든지 창구는 열려있고 영등포 지점의 경우 제례시장 및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아 금융권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지역이다”고 귀띔했다.

물론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총체적 금융위기의 파장은 저축은행에겐 직격탄이었고 영등포 지점도 예외는 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도 마찬가지로 영등포지점은 결국 건재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변함없이 믿고 이용해준 주변 고객 분들이 너무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드러움 속에 넘치는 카리스마

오 지점장은 HK저축은행의 전지점장 중 꽃으로 통한다. 말단사원으로 시작해 20년간 HK저축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화법ㆍ인사법등의 교육을 위해 본사로 출장길에 오른다. 그는 "결국 숙련이 잘된 한명의 직원이 은행의 얼굴이 된다"며 직원의 교육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런 이유인지 베테랑 지점장 아래에 있는 영등포지점 직원들의 언행과 품행 역시 베테랑 급이다. 이들의 미소는 시중은행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미소를 잃지 않고 고객을 응대한다.

그러나 오 지점장은 이것에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 그는 영등포지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향상과 CS능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도약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능력이라는 내면에 가장 먼저 접근하는 인간(고객)과 인간(직원)사이의 끈끈한 정과 신뢰, 그리고 믿음으로 유대를 깊게 하면서 나오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선진금융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 HK저축은행 영등포점의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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