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사과·배 저장량 30%↓…출하량도 줄어 가격 계속 '비싸다'

입력 2023-12-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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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딸기 출하량도 감소 전망…과일 가격 강세 지속 전망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사과와 배를 비롯해 과일 가격이 당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과와 배는 생산량과 저장량이 모두 감소했고, 제철인 딸기도 작황이 부진하다. 단감 역시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과채관측에 따르면 올해산 사과와 배의 저장량은 전년 대비 모두 3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약 42만5000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저장량은 20만3000톤으로 전년보다 31% 줄었다. 이달과 내년 1월 생산 전망도 좋지 않다. 사과 출하량은 이달 28%, 내년 1월에는 31%가 줄어들고,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 불량, 우박 피해 등으로 품질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 역시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20만3000톤, 저장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만8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12월과 내년 1월 이후 배 출하량도 전년 대비 각각 28%, 32%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0일 기준 후지 10개 소매가격은 2만817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901원으로 약 28% 비싸다. 배 역시 신고 10개 가격은 20일 3만3638원으로 전년 2만6177원으로 역시 28%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감과 딸기 등 다른 과일도 작황이 좋지 않다. 단감은 착과수 감소, 탄저병 발생 등으로 작이 부진해 올해 생산량이 7만1000톤으로 전년보다 3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출하량도 14% 감소할 전망이다. 12월 부유 10㎏ 도매가격은 전년 2만7100원에서 4만2000~4만6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딸기는 기상 악화로 부진했던 생육이 회복되고 있지만, 전년보다는 부진하다. 12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2㎏ 도매가격은 3만6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토마토 역시 전년 대비 기상 여건 악화로 착과율이 감소하고 생육이 지연되면서 주산지 출하량이 감소했다. 12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5㎏ 도매가격은 1만3000원 정도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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