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물은 1일 이번주 원ㆍ달러 환율 밴드로 1235~1265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희경 KB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지난주 북한의 핵실험과 제너럴모터스(GM) 파산 우려로 장중 1284원까지 오르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주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결 의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일시 중단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에 주력중이라는 소식에 북핵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 및 불안감 고조는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GM이 금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GM의 향후 행보에 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오히려 신속한 구조조정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다만, GM대우가 우량 자산을 바탕으로 재탄생하는 '뉴GM'에 편입돼 생존할 가능성이 크지만 구조조정 기간 동안의 생산량과 판매 감소라는 부정적 측면의 초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는 달러화가 1230원대로 내려서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세로 달러화 바닥이 지지되는 가운데 지난주 1280원대까지 올랐음에도 결국 1250원대로 내려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달러화 상승도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에도 12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