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공백 크다…컵 대회 16강서 조기 탈락 수모

입력 2023-1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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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16강 나폴리와 프로시노세의 경기에서 후반 5분 프로시노세의 공격수 쥐세페 카소가 추가골을 넣으며 세리모니하고 있다. 이날 나폴리는 0대4로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EPA/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됐다.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가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프로시노네에 0대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이날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체할 자원으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나탕과 레오 외스티고르를 센터백 라인에 세웠다. 이 센터백 듀오는 전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나폴리는 60%가 점유율을 가져왔지만, 슈팅 수는 6대5로 큰 차이가 없었다. 6개의 슈팅은 대부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나왔다.

결국, 후반전에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0분 엔조 바레네체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5분 만에 쥐세페 카소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더 실점하며 0대4 대패를 당했다. 후반전 슈팅 수는 3대8로 열세였다. 특히 후반 상대의 슈팅 8개는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고, 이 가운데 7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다. 수비진이 확실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앞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SC브라가(포르투갈)를 2대0으로 이기고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6강에 올랐고 이어진 리그 16라운드에서도 칼리아리를 꺾어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에 연패했던 흐름을 끝낸 바 있다.

하지만 프로시노네와의 경기서 제대로 역공을 당하며 무너졌다.

종료 후 5만 명이 넘는 팬들은 야유를 쏟아내며 선수단에 분노를 표현했다. 주심의 종료 호각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마자리 감독도 “축구에서 패배는 있는 일이지만, 0대4 패배는 아니다.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됐으면 한다”라며 약이 되기를 기대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의 위용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1위 인테르 밀란에 승점 14점 차 밀린 5위다. 6위 피오렌티나와는 승점 동률에 골 득실에서 앞섰을 뿐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리그 3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김민재가 부재한 나폴리의 수비진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서 실점은 28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으나 올 시즌은 16경기 만에 벌써 19점을 내줬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 역시 그만큼 그의 빈자리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해 분데스리가 사무국으로부터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민재(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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