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해 10회에 걸쳐 핀테크 78개사와 직접 소통…제도 수요 발굴"

입력 2023-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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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10회차
핀테크 기업 9개사와 소통…제도 신수요 발굴
지원센터서 종합컨설팅 제공으로 사후 관리
"내년에도 간담회 통한 직접 소통 계속할 것"

금융당국이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10회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포함하면 당국은 올해 총 78개의 핀테크 기업을 만나 소통했다.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는 핀테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매월 마련한 '당국-핀테크 간 소통의 장'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 NH오픈비즈니스허브에서 전요섭 금융혁신기획단장 주재로 진행된다. 간담회에는 △그리너리 △블로코엑스와이지 △사고링크 △소프트베리 △아이디어허브 △아이쿠카 △왓섭 △콴텍 △플루토스파트너스 등 핀테크 기업 9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9개사는 어린이 용돈카드 관리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금융교육,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손해사정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핀테크지원센터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핀테크 기업 종합 컨설팅, D-테스트베드 등 주요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핀테크 업체들이 자사의 사업 개요와 함께 규제 애로사항이나 문의사항을 제시하면 금융위·금융감독원·지원센터가 이에 대해 답변한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모든 참석자가 자유롭게 모여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금융당국과 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에서 개별 핀테크 기업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를 활용하고자 하는 새로운 수요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대리인은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본질적 업무를 수탁받아 해당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보는 제도다. 위탁테스트란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경우, 기존의 고객기반과 금융시스템을 확보한 금융회사에 위탁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보는 제도를 뜻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고 70여 개의 핀테크 기업의 목소리를 접했다"며 "특히,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열렸던 제8회(대구시), 제9회(전주시) 간담회는 지역 핀테크 기업들의 어려움에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센터 내 '핀테크 종합 지원실'이 종합 컨설팅을 통해 사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에도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 기업들과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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