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北 미사일 도발…NSC 상임위 소집

입력 2023-12-18 10:48수정 2023-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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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소위 '정찰위성' 발사 준비 동향 등 도발 가능성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

대통령실이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안보 태세를 점검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렸다. 북한이 같은 날 오전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 상으로 떨어졌다고 합참 측이 밝혔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이날 오전 9시 37분경 홋카이도(北海) 오쿠시리(奧尻)섬 서쪽 약 250㎞ 거리 해상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시간만 보면 올해 7월 '화성-18형' 2차 발사 때와 유사하다.

합참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17일 오후 10시 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약 10시간 만의 추가 도발이다. 북한에서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 단행은 한국과 미국의 '핵 작전 시나리오 포함 훈련' 합의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앞서 한미 양국은 1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NSG 2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 함께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17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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