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웨스트햄에 0-3 완패···황희찬은 침묵 속에 ‘혹평’

입력 2023-1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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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완패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울버햄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0-3으로 졌다.

5승 4무 8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승점 19를 기록, 13위에 자리했다. 웨스트햄은 8승 3무 6패로 승점 27을 쌓아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황희찬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17경기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은 집중 견제 속에 90분간 슈팅 3개를 때렸지만,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41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높이 떴다.

후반 10분에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낮게 깔아 찼지만 공은 수비 다리에 맞은 뒤 힘없이 굴러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돌아들어 간 네우송 세메두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공을 이어받은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대를 갈라 만회골에 기여한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에도 왼발슛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차단됐다.

황희찬의 침묵 속에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전반 22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낮게 깔아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는 쿠두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29분 재러드 보언의 쐐기 골로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이로써 황희찬은 직전 노팅엄포레스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등 현지 평가도 박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골키퍼 대니얼 벤틀리(5.2점)에 이어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6점을 황희찬에게 줬다. 소파스코어 역시 벤틀리(5.8점)에 이어 2번째로 낮은 6.2점을, 풋몹도 벤틀리(4.7점)에 이어 5.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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