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4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유전율 50%인 희귀병 발병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온 그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날 차세음은 남편 김필(김영재 분)의 곡을 완성해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자 김필의 불륜은 루머로 일단락되고, 그를 향했던 논란은 공연을 향한 관심으로 뒤바뀌었다.
하지만 이아진(이시원 분)은 김필(김영재 분)의 작업실로 들어와 함께 있는 차세음 앞에서 초음파 사진을 내밀었다. 임신 소식을 전한 이아진은 김필에게 “이제 당신이 선택해. 어떻게 할 건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차세음은 놀란 김필에게 “축하해. 당신 아이 갖고 싶어했잖아”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필은 이아진을 끌어냈다. 차세음이 아닌 자신을 내보내자 이아진은 “내가 왜. 저 여자가 나가야지. 저 여자보고 나가라고 해. 저 여자보고 우리 집에서 나가라고 해”라고 소리쳤다.
김필은 이아진에 “먼저 얘기라도 했어야지”라고 따졌다. 이아진은 “그게 지금 중요하냐”라며 “아이 지워?”라고 받아쳤고, 김필은 “그 말이 아니다”라며 “나도 좀 생각할 시간을 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진정시켰다. 그의 반응에 이아진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울먹였지만, 김필은 “미안하다. 근데 지금 나도 너무 힘들다”라며 상황을 외면했다.
시간이 지나 김필의 신곡이 완성되자 차세음은 기다렸단 듯이 이혼 서류를 내밀고 작업실을 떠났다. 김필이 아내의 이혼 서류와 내연녀 이아진의 초음파 사진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동안 아이를 임신한 이아진의 집착도 커져만 갔다.
그런 가운데 차세음은 ‘2023 더 한강 필하모닉 봄 특별연주회’ 개최를 앞두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아진의 차가 차세음이 탄 차를 향해 돌진한 것이다.
차세음의 사고 소식에 달려온 유정재(김무생 분)는 차세음 보호자로 자리한 김필에게 “뻔뻔하게 여길 어디라고 와”라며 얼굴을 때렸다. 김필이 발끈하자 유정재는 “이아진 그 여자한테 가서 직접 물어봐. 이 사고 그여 자가 낸 거야 알아? 차세음 죽일 뻔한 거 너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필은 이아진에게 “너 어떻게 그런 짓을 해? 그 사람 죽이려고 했니?”라고 따지며 이별을 선언했지만 이아진은 결단코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정재는 의사로부터 차세음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이어 유정재는 차세음이 병원 검사를 거부하거나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유정재는 차세음의 어머니 배정화(예수정 분)가 래밍턴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유전율이 50%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차세음에게도 발병될 가능성이 컸다.
오랜 세월 희귀병이 발병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온 차세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마침내 김필의 곡을 초연하는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 공연의 날이 밝았고 차세음은 붕대를 풀고 여느 때처럼 비장한 각오로 공연장을 향했다.
순간, 차세음 앞에 유정재가 나타났고, 그는 “네가 숨기려던 게 그거였어?”라고 언급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tvN ‘마에스트라’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