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 김동준 자결 막고 처절한 눈물…시청률 동시간대 1위

입력 2023-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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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고려 거란 전쟁' 캡처)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과 김동준이 위기의 순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고려 거란 전쟁’ 11회는 전국 가구 기준 9.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10.5%까지 치솟았다.

이날 현종(김동준 분)은 서경성을 버리고 도주한 탁사정(조상기 분)으로 인해 서경이 함락될 위기라는 전령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그러한 가운데 채충순(한승현 분)과 최항(김정학 분)은 지금이 항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서경 이북 땅을 내어주고 거란을 돌려보내자고 조언했다.

그러나 강감찬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지금까지 죽어간 고려의 군사들과 백성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현종에게 몽진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현종은 남녘의 땅마저 전쟁터로 만들 순 없다면서 항복도, 도망도 치지 않고 개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배 중인 장수들을 모두 사면해 전장으로 보내고, 개경을 방어할 전략을 마련하라고 명했다.

현종의 뜻을 따라 황보유의(장인섭 분)와 장연우(이지훈 분)는 절령에서 거란군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절령은 개경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비좁은 고갯길로, 양협(김오복 분)은 거란군에 쫓기던 지채문(한재영 분)을 찾아가 개경을 방어하라는 현종의 명을 전달했다.

한편 서경에 남아있던 조원(김중돈 분)은 탁사정의 빈자리를 대신해 군사들을 통솔하면서 강민첨(이철민)과 함께 거란군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고려의 반격에 분노한 야율융서(김혁 분)는 당장 개경으로 진격해 고려 국왕을 잡아들이라고 명했다.

그러나 절령에서 이미 전투태세 준비에 돌입한 지채문, 황보유의, 장연우는 사력을 다해 거란군과 맞섰다. 하지만 거란군의 파상공세에 무너지고 만 황보유의는 황급히 궁으로 향해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원정왕후(이시아)는 대신들에게 현종을 모셔오라 명했고, 정전으로 향하던 강감찬은 옥새 함과 조서를 들고 걸어오는 양협으로부터 현정이 단검을 들고 문을 걸어 잠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현종이 자결을 결심한 것이었다.

현종은 “백성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떠날 것이다. 그러니 슬퍼 말고 어서 피하라. 그리고 항전을 이어가라. 시간은 고려의 편이니 고려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적이 물러간 후에는 용의 후손에게 황제의 자리를 잇게 하라”라며 단검을 뽑아들었고 막 정전에 도착한 강감찬은 “무엇이 두려워서 이러시옵니까. 재앙을 몰고 온 황제라는 손가락질이 그리 두려우십니까. 그것까지 이겨내야 하는 것이 바로 황제이옵니다. 헌데 어디로 도망치려 하시옵니까”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도착한 황보유의가 도끼로 정전 문을 부쉈고, 이에 강감찬은 현종을 향해 달려갔다. 힘없이 용상에 앉아 있던 현종은 강감찬을 보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강감찬은 “오늘의 실수를 가슴에 새기시옵소서. 그리고 더 단단해지시옵소서. 폐하는 황제이시옵니다. 소신의 마지막 군주이시옵니다”라고 무너진 현종을 위로했다.

결국 현종은 원정과 개경을 떠났고 궁에는 홀로 남아 용상을 바라보는 강감찬으로 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17일) 밤 9시 25분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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