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인 투자 열기…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한때 '8.2%' 기록

입력 2023-12-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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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14일 밤 8.2% 기록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국내 투자자 주도

▲4일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이 8.2%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강세장이 도래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14일 밤 10시 30분 비트코인과 김치프리미엄이 8.2%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34만 원에 거래됐고, 바이낸스에서는 5391만 원으로 거래돼 442만 원 차이가 났다.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지침에 따라 거래소에서는 보통 김치프리미엄이 4% 이상 차이가 날 때 경보제를 운영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8%까지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4월 크립토 윈터가 도래한 이후 김치프리미엄은 보통 0%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861만 원으로 거래 됐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는 5546만 원으로 약 5.67% 차이를 보였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5850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미국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문제를 두고 “해당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8~12건의 서류 제출 건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과거 여러 건의 신청을 거부했지만, 법원이 새로운 의견을 냈다. 우리는 법원 판결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새로운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열기는 연일 뜨거운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인용한 CCdat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화폐에서 비율 중 한국 원화는 42.8%를 차지했다. 이는 원화가 처음으로 미국 달러를 추월한 수치다.

뜨거운 투자 열기에 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 탐욕 지수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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