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홀로 순매수...지수 상승 주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나홀로' 순매수를 보이면서 5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 1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426억원을 매수하고 1조4890억원을 매도, 353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1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117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763억원 어치를 팔아 닷새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879억원)와 POSCO(833억원), 엔씨소프트(422억원), 하이닉스(404억원), 하나금융지주(377억원), LG디스플레이(376억원), LG(237억원), 현대차(235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KB금융(424억원)과 LG하우시스(267억원), KT(267억원), SK에너지(192억원), 현대모비스(181억원), SK(181억원), 현대중공업(171억원), 대우건설(133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180억원)을 대거 순매수하고 한국정밀기계(72억원), SK브로드밴드(65억원), 태웅(40억원) 등을 사들였으며 평산(36억원), 주성엔지니어링(26억원), 다음(24억원), 에스에프에이(2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연이은 순매수세는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돼 있는 것으로, 향후 국내 경기가 어떠한 형태를 띄건 외국보다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 유입되는 자금 역시 미국이나 유럽쪽이 늘고 있고, 이들 자금 특성이 단기성이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추가 매수 여력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가격 조건에 따라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지만 결국에는 경기회복과 관련된 IT와 금융 등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현재까지도 비중이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이들 업종으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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