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선거운동 최고 도우미는 이준석…탈당해도 도움”

입력 2023-1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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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재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재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14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법무부 한동훈 장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 전 대표 중 본인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사람은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탈당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이 교수는 “탈당을 해도 후보를 내 지역구에서 안 내면 나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진행자는 또 ‘두 분 사이 안 좋지 않냐’고 되물었고, 이 교수는 “사이가 왜 안 좋아야 하냐”고 답하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는 것도 아니고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꼽으라고 하지 않았나”고 했다.

이어 “제자들도 젊은 친구가 많은데 왜 이준석과 사이가 나빠야 하는지는 난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에 영입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확실히 반대한다”라며 공개 반발한 끝에 결국 이 교수는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교수는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지만 이 전 대표는 대선 국면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안티 페미니즘’을 내세워 2030대 남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 교수는 13일 내년 총선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정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암컷’이란 천대를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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