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새 사령탑 된 김기동 감독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 재현시키겠다”

입력 2023-1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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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경기 이후 헹가래 받는 김기동 감독. (연합뉴스)
FC 서울이 제15대 감독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FC 서울은 14일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김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도 FC서울의 선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서울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공유하며 2019년부터 이끌었던 포항 스틸러스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감독은 “1991년 선수로서 포항에 입단해 3년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잠시 자의가 아닌 이적이 있었지만 2003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포항에서 살면서 포항이라는 도시를 사랑했고, 또한 포항 스틸러스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며 포항 스틸러스와 포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지지와 열성적인 응원과 관심 속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FA cup 우승’과 ‘리그 2위’, ‘ACL 16강 확정’이라는 성과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1991년 포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2년 은퇴 때까지 K리그 통산 501경기 출전, 열대 필드 플레이어 출전 2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가치를 증명해냈다.

선수 은퇴 이후 2013년에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김 감독은 2016년 포항 스틸러스 수석 코치를 거쳐 2019년에 포항 스틸러스 감독으로 선임된다. 이후 2021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에 매년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김기동 감독이 남긴 손편지. (출처=포항 스틸러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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