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지표 개선에 네고 가세..이틀째 하락 1255.00원(1.90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통계청의 4월 광공업생산 감소 폭 둔화 및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에 힘입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1.90원 내린 1255.00원을 기록, 전날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종결했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환율은 이날 개장전부터 상승 출발이 예고됐다.

이같은 역외 상승분과 국내증시 약세 기조를 두루 반영한 환율은 오전 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북핵 관련 악재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가운데 추가적인 모멘텀 부재로 추가적인 상승 폭은 제한됐다. 환율이 전날 박스권 고점인 1280원선을 터지한 이후 이 구간을 돌파하기 어렵다는 시장 인식도 한 몫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전날 환율이 대규모 급락세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달러화에 대한 롱처분이 상당했던 만큼 달러화 저가 매수외에 추가적인 하락을 위한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오후까지 이어졌고 환율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통계청이 장후반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4월 광공업생산이 반년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

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수출업체도 이 소식에 네고 물량을 서울환시에 유입시키며 환율 방향을 아래로 돌려놨다. 다만,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낙폭은 크지 않았고 원ㆍ달러 환율은 결국 소폭(1.90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주말을 맞아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를 나타냈다"며 "장중 수급과 증시 여건에 따라 제한된 레인지안에서 환율이 움직였지만 오후에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광공업생산 개선 소식이 환율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은 그러나 이번주 북핵 관련 악재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거행 등 시장 외적인 변수가 많았던 만큼 주말 거래일과 맞물려 차분한 거래 흐름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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