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시큐어테크 주가가 이 달 들어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명동사채시장에서는 3~4개 세력이 주가를 띄웠으며, 이 중 한 세력이 모두 팔고 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세력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들 중 또 다른 세력이 이탈할 경우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명동사채시장 관계자는 “넷시큐어테크 주가를 띄우기로 모종의 합의를 한 세력들이 200원대 전후에서 주식을 매집한 이후 465원까지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세력이 이탈해 보유 중인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세력들이 이탈한 세력 물량을 수습하고 다시 올리려고 한다”며 “이들 역시 언제 한 세력이 이탈해 주식을 팔지 모를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를 올리기 위해 모종의 합의를 하고 모인 경우 끝까지 함께 가기는 힘들다는 것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수익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경우는 특히 어렵다고 한다.
본지가 취재한 바로는 이들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외 두 개 증권사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넷시큐어테크가 1분기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점과 호재성 내용을 파악하고 들어갔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명동시장 관계자는 “내주 내지는 조만간 회사측의 호재성 공시가 있다며 주식 매입을 권하고 다니고 있다”며 “회사 사정에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넷시큐어테크 관계자는 “세력이 매입했다가 팔고 나가는 것 같다.”며 “흑자전환 공시 전후 매수 거래원을 뽑아보니 일부 증권사에서 집중적으로 매집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얼마까지 올린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며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특허관련 공시가 있을 예정이지만 시장의 설대로 주가가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