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제이슨 데이, PGA·LPGA 혼성대회서 우승

입력 2023-12-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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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좌)와 제이슨 데이(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남녀 혼성대회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파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남녀 한 쌍으로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치렀다. 총 16개 팀이 출전해 사흘간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시작한 리디아 고와 데이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노보기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종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데이는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캐나다·25언더파 191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2000만 원)를 나눠가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에서 각자 샷을 한 뒤 공을 하나 골라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LPGA투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이벤트 대회 트로피로 아쉬움을 달랬다.

리디아 고는 “대회를 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는 “리디아 고가 마지막에 나설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없었던 우승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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