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6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발표 및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3달러 상승한 65.0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9달러 오른 6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내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석유재고 조사결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40만 배럴 감소한 3억6310만 배럴로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내습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53만7000 배럴 감소한 2억340만 배럴로 조사됐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전주대비 일일 30만 배럴 증가한 950만 배럴를 기록했으며, 정제가동률은 85.1%로 전주대비 3.3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경유 및 난방유 재고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증가한 1억4840만 배럴이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현 생산쿼터(일산 2485만 배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