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총선 앞두고 정치권 복귀 시동?…지지자들과 양평서 1박2일 모임

입력 2023-12-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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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경기 양평군에서 지지자들과 모임을 한 사진이 공개됐다. 출처=페이스북 그룹 ‘38선까지 안희정!’ 캡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최근 지지자들과 양평에서 친선 모임을 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섰다. 안 전 지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복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안희정 지지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 ‘38선까지 안희정!’에는 안 전 지사와 지지자 10여 명의 모임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2일부터 이틀간 경기 양평군의 한 펜션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팬클럽은 안 전 지사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을 무렵 창설,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선인 38선을 빗대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룹 관리자로 보이는 지지자 A씨는 사진을 공유하며 “벌써 그립다. 말이 필요 없는 분들, 바라만 봐도 좋은 분들, 마음이 따뜻한 분들,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또 만나자”고 적었다.

A씨는 4일 같은 그룹에 “안희정 지사님은 이제 죄인이 아니다. 모든 죗값을 치른 분을 더 이상 죄인 취급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당당해야 안희정도 당당하다. 그동안 시간이 필요했고 모두가 힘들게 그 시간을 보냈다. 이제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이라고 적었다. 안 전 지사의 사진과 함께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메모도 올라왔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수행비서 간음 및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8월 4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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