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무 말 말고 따라오란 게 단합?”…민주당, 출당 요구 청원 삭제

입력 2023-12-07 15:05수정 2023-1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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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두고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표는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다”면서 “지금도 누구누구를 만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분들 얘기 들어보면 ‘그냥 도와달라’ 이런 선이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만나자는 제안이 온 적도 없다고 말하며 “지금 민주당은 이대로 갈 테니 ‘아무 말 말고 따라오라’는 것인데 이 체제 이대로 가겠다면 저 같은 사람이 왜 필요한가. 거듭 말하지만 민주당은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김부겸·정세균 등 전직 총리 연대설은 일축했다. 그는 “다른 계기로 또는 일부러 1:1로 만난 적이 있고 문제의식,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은 했지만 행동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더구나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고 김부겸 전 총리는 우리 셋 중에 가장 젊지만 정치 은퇴를 선언하신 분이어서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관련 질문에는 “앞서가는 질문”이라고 선을 그은 뒤 최근의 광폭 행보는 ‘공천 흥정’ 목적은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부 통합 차원에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요구 게시글을 삭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이 있었는데 당 차원의 조치로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삭제하라는 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3일 민주당 온라인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5일 삭제됐다.

박 대변인은 “내부 분열에서 벗어나 통합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청원이 상당히 위해적인 요수가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조치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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