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18일만에 순매수 전환 지속 여부는 미지수

입력 2009-05-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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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18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차익거래가 순매도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오랜만에 매수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도 전환했으나 금일 신규 등록된 이엔에프테크놀로지(77억원 순매도)를 감안하면 최근의 순매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28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4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67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하이닉스(667억), LG전자(492억원), 삼성전자(358억원), 외환은행(206억원), SK텔레콤(17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B금융(84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한화석화(227억원), 우리투자증권(220억원), 신세계(128억원), 삼성중공업(124억원), 두산중공업(1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LG마이크론(3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마이스코(21억원), GS홈쇼핑(19억원), 태광(19억원), 파워로직스(1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금일 신규 등록된 이엔에프테크놀로지(7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SK브로드밴드(73억원), 한국정밀기계(69억원), 서울반도체(45억원), 이네트(26억원), 웹젠(2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교보증권 리테일팀 김성준 차장은 “한때 주변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을 보였던 증시가 밸류에이션 과열 논쟁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나마 꾸준히 매수를 늘리고 있는 외국인과, 오랜만에 기관이 순매수로 반전이 되기는 했지만 장중 양호했던 베이시스로 인한 일시적인 매수 반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기조적인 상승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고, 다음 달부터 공매도 허용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여지가 있다.”며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1400~1430선 수준의 반등 시 리스크 관리가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금일은 IT, 자동차, 은행주가 시장 주도업종으로 부상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기대수익률은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소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같은 건설업종과 POSCO,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금일 상대적으로 조정이 깊었던 화학업종과 제약업종 역시 이익의 질에는 훼손이 없는 기술적 조정인 만큼 차기 순환매 유입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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