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예산안 합의 안 되면 野 단독 처리"

입력 2023-12-06 10:43수정 2023-1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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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바로잡는 게 협조의 시작…與 태도에 달려"

▲<YONHAP PHOTO-2476>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6 uwg806@yna.co.kr/2023-12-06 09:56:32/<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합의가 안 되면 우리 당이 준비한 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은 정부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날(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마치고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에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브리핑 내용과 관련해 "말로는 협조를 구한다고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을 바로잡는 것이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시작"이라며 "윤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학기술, 청년, 취약계층, 지방시대를 강조했지만 예산안은 이와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부터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잘못을 숨기고 엉터리 예산을 밀어붙이겠다는 자기들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거라면 단념하라"며 "민주당이 제시한 민생, 미래예산에 보다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언행일치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협상할 준비가 오래전부터 돼 있다"며 "정기국회 내 국민을 위한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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