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3명 사망ㆍ중태…90대 노모ㆍ외손녀 사망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입력 2023-12-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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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 30분경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90대)와 외손녀 B씨(3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A씨의 딸인 C씨(60대)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중태다.

소방 당국은 C씨의 동생으로부터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와 같은 상황을 확인했다. 당시 구조대는 C씨 집 출입문을 강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이나 외상 등 범죄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 연통 쪽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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