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찾은 尹…'국민 통일 역량·의지 결집' 당부

입력 2023-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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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전체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통일 역량과 의지 결집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달라는 당부도 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제20조에 따라 격년으로 열리는 법정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처, 자유세계와 굳은 연대·공조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전체회의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뛰는 최일선 조직"이라는 말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9월 1일 새롭게 임명된 제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의장인 윤 대통령과 함께 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 통일 준비 활동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6년 만에 현장 행사로 열린 자리에는 제21기 자문위원 1만여 명을 비롯해 전·현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우리 국민의 통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자문위원께서 대한민국 자유민주 통일 외교 전령이 돼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달라"는 당부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 또한 민주평통 의장으로서 여러분의 활동과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북한 인권 문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처, 자유 세계와 굳은 연대와 공조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제21기 자문위원 대표와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 다짐을 담은 '통일의 빛' 퍼포먼스도 참여했다. 현장에 참석한 1만여 명의 자문위원은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슬로건이 적힌 수건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촌 여동생 사연을 공개한 탈북민 김혁 상임위원의 다짐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 북한 정권 인권 탄압 실상에 대한 자문위원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영 김(Young O. Kim)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에드 데이비(Rt. Hon Sir Edward Davey)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상원의원 등도 영상 메시지에서 '민주평통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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