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CI (사진제공=11번가)
적자 누적과 지분 매각 실패 등으로 위기에 처한 11번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8일까지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확정자에게는 4개월분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 받았으나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했으나 기업가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