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간 황의조 소환될까…경찰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

입력 2023-11-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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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뉴시스)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 해외 체류 중인 그를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황의조가 현재 해외에서 체류 중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황의조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들은 대부분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지만, 황의조는 중국에서 곧장 영국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황의조 소유의 휴대전화 4대, 노트북 1대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노트북을 초기화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라고 했다.

현재까지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에 관한 피해자는 총 2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황의조 휴대전화에 있던 사생활 사진과 불법촬영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며 불거졌다. 이 여성은 황의조의 친형수 A 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16일 A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22일 구속 송치했다. 다만 황의조는 친형수에 대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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