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경제위기 극복 핵심 화합과 신뢰"

입력 2009-05-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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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포럼 '경제 위기넘어 미래로' 특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제 위기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화합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윤증현 장관은 27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경제 위기를 넘어 미래로'라는 특별 강연에서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최근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이를 이겨내려면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현재 겪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극복도 어려운 과제지만, 에너지 고갈, 고령화, 기후변화, 물부족, 홍수, 신종 전염병, 종교분쟁, 테러 등과 같이,

어느 하나 쉬워 보이지 않는 과제들이 어느 날 눈앞의 문제로 인류에게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비관론 뿐만 아니라 낙관론이 공존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진화해 왔다"며 "좌파냐 우파냐, 국가냐 시장이냐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협력과 경쟁간에 균형을 이루며 국가와 시장의 기능을 국민과 사회의 요구에 맞게 결합해 나감으로써 발전되고 개선되어 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제 위기와 같은 사건을 접했을 때 개인, 사회, 국가 차원의 신뢰라는 문화 요소가 이를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때, 우리 국민들은 자발적인 금모으기에 동참해 달러를 모았고 이러한 국가와 사회를 위한 개인적 희생을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웠겠지만, 우리 사회의 신뢰라는 문화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서로 협력하고 신뢰가 커지면 보다 밝은 미래가 도래할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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