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도 인정한 ‘죽음의 조’…중국 반응은 더 참담

▲황선홍 감독 (뉴시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는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다. C조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으로 이뤄졌다. D조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로 구성됐다.

황선홍 감독은 조 추첨식 후 “16강에 올라온 팀은 만만한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다”며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토너먼트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이번 아시안컵 결과는 내년 여름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과 연결되어 있다. 아시안컵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1, 2, 3위 팀은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소속된 팀과 파리올림픽 티켓 1장을 놓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황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꼭 10회 연속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목표를 이루겠다.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일본을 만난 중국 반응은 더 참담하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지금까지 U-23 아시안컵에 6차례 출전했지만, 단 한 경기만 이겼다”라며 “언제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엔 일본, 한국, UAE와 한 조에 속했다. 이는 아시안컵 참가 역사상 최악의 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조별 예선 통과는 고사하고, 골을 넣기조차 매우 어렵다”라며 “중국 대표팀이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는 것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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