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박경석 대표, ‘퇴거불응’ 혐의로 체포…통증 호소로 병원 이송

입력 2023-11-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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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 공동대표가 지하철 역사 내 시위 도중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전장연은 24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시위 원천봉쇄 조치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진입 원천 봉쇄는 불법적”이라며 “혐오정치 공권력으로 불법 탄압 진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이동권 예산만 법적으로 보장되면 저희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멈추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이 20일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함에 따라 최고 수위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전장연의 역사 진입 차단과 진입 시 승차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하는 3단계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이후 수차례 경찰의 퇴거 조치에 응하지 않던 박 대표는 경찰과 충돌을 빚다 오전 8시 40분께 경찰에 연행됐다.

박 대표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바닥에 누워 장기간 대치를 벌였고, 통증을 호소해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경찰 연행 중 박 대표가 욕창이 발생하고 목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료 후 박 대표를 혜화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시민 불복종 지하철 행동 원천봉쇄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경찰에 연행당하던 도중 바닥에 쓰러져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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