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다시 뛴다…두산로보틱스 시총 4조 원 돌파

입력 2023-1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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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이달 들어 800억 원 가까이 매수…주가 70% 가까이 올라
시장선, 협동로봇 사업 고성장ㆍM&A 통한 신사업 추가 기대감↑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두 달여 만에 상장 첫날 고점을 장중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4조 원 벽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연기금이 두산로보틱스를 매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제치고 로봇 관련 대장주로 올라섰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오후 2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0% 오른 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4조837억 원이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이튿날 5만18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 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해 장중 3만2150원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11월부터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했다.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세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연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는 152억 원 순매수에 그쳤다. 상장 첫날 117억 원을 순매수해 사실상 매수세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분위기가 다르다. 1일부터 22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총 792억 원을 순매수하며 두산로보틱스에 힘을 실었다. 이 기간 주가도 70% 가까이 올랐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전 로봇 대장주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 기간 함께 영향을 받아 15% 넘게 올랐다. 시총은 두산로보틱스보다 약 1조 원 낮은 3조1000억 원대다.

시장에선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협동로봇 사업 고성장에 더해 M&A를 통한 신사업 추가로 인한 외형·이익 성장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목표대로 신사업과 M&A가 진행된다면, 2024년에는 신규사업인 스마트팩토리와 AMR 매출이 2025년에는 SW, 렌탈 매출이 신규로 발생한다”면서 “상장자금을 통해 신사업 M&A 가능성 등 외형 및 이익 성장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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