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前 금감위 부위원장 이승우씨 대표이사로 선임

입력 2009-05-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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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27일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승우씨를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임한 이승우 예보 사장은 현 경제 여건을 감안해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갖지 않고 임직원 상견례 이후 곧바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승우 사장은 언론에 별도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등 금융안정망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 환경과 금융시장의 구조변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 제도를 선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정신과 용기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예보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그는 "공적자금 관리 및 회수 업무를 충실히 수행, 부실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을 통해 금융손실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예보가 그동안 공적자금을 지원해온 금융회사와 체결한 MOU를 합리적으로 관리, 출자금융회사 지분을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함으로써 공적자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또한 예금보험기금의 건전성을 제고하여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시행 예정인 차등보험료율제도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춤으로써, 예금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고 금융회사의 건전경영을 유도하는 등 예보의 시장규율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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