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화자본 유치 나섰다

입력 2009-05-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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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상 증권 등 3개사와 8억불 규모 MOU 체결

정부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받는 중화자본 유치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고 중화자본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받는 중화자본 유치를 위해 중화자본의 집결지인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투자환경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화자본의 총 규모는 약 2조~3조3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미국·유럽연합(EU)와 함께 세계 3대 금융자본의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정부가 민·관 공동으로 조성중인 신성장동력 펀드,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SOC 분야의 BTL 사업 등 구체적 투자처를 제시함으로써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였으며, 한국내 진출 가능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김동수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공조·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중화자본의 보다 적극적인 한국투자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이번 설명회 기간중 짜오상(招商)증권, 엑셀시어 캐피탈(Excelsior Capital Asia), 서던 캐피탈(Southern Capital) 등 3개사와 8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한 3개사는 각각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중화자본"이라며 "이들 기업들이 보유한 아시아 지역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중화자본의 연쇄적 투자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6월 중 UAE·카타르 등 중동권 자본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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