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강화 필요"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한 국내 취업유발효과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대 7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21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 방한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성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 방한 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의 48.8%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2017년 3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후 6년 반만에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이 재개(올해 8월 10일)되면서 9월 단체 중국 관광객은 1만3000명으로 전달보다 2000명 늘었다.
이를 포함한 올해 1~9월 누적 중국 방한 관광객은 129만5000명으로 정부가 목표로 한 올해 중국 방한 관광객 200만 명 유치의 65%를 달성 중에 있다.
연구원은 "중국 방한관광은 올해 회복이 시작돼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중국 방한 관광객은 약 2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인의 개별관광 선호, 한한령 이전(2016년) 가격의 여행상품 선호 등 여행행태 변화로 본격적인 중국인 단체 관광은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200만 명 내외의 중국 방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약 6만6000명~7만9000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 방한 관광객의 지출 규모 및 주요 지출부문 등을 고려할 때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유발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도소매업의 경우 3만2000명으로 취업유발효과가 가장 컸고, 이어 숙박음식(2만4000명), 기타(6000명), 운수창고(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가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년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위해 정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전략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9월 입국·쇼핑 등 관광편의성 제고, 맞춤형 관광상품 마케팅, 인프라 강화 등을 담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연구원은 "관광객 확대가 국내 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인재육성, 관광인력양성 기반 조성, 관광산업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지속 등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