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카트에 물건이 가득 차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영국의 10월 물가 상승률이 연 4.6%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15일(현지시각)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이 9월 연 6.7%에서 10월 연 4.6%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0월(연 4.2%) 이후 최소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 하락 폭은 1992년 4월 이후 가장 크다.
가스·전기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수준을 끌어내렸다. 지난달 가스와 전기 가격은 각각 1년 전보다 31.0%와 15.6% 하락했다. 다만 2년 전에 비하면 가스는 60%, 전기는 40%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연 6.1%에서 연 5.7%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총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오래간만에 희소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수낵 총리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공약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을 (BOE 목표치) 2%로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