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중 제조업 전체 56.3%

입력 2009-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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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 기업활동 구조, 전략, 성과' 보고서 발간

2007년말 기준 제조업종이 종사자 50인, 자본금 3억원 이상의 규모 기업중 전체 수의 56.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업 7.8%, 출판영상통신업 7.1%, 운수업 6.2%, 건설업 6.0% 수준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산하기관인 통계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기업의 현황과 특징을 다양한 각도에서 계량적으로 분석한 '한국의 기업활동 구조, 전략, 성과'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활동조사 조사대상 기업체수는 2005년 1만908개에서 2007년 현재 1만749개로 다소 줄었다. 산하 사업체수는 6만317개에서 6만9728개로 9422개가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2007년 기준으로 기업체 수가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으로서 5927개(전체의 56.3%)로 집계됐다. 도소매업 845개(7.8%), 출판영상통신업 768개(7.1%), 운수업 675개(6.2%), 건설업 633개(6.0%) 등의 순으로 분포돼 있다.

1기업당 사업체수를 보면, 금융보험업은 59.2개로 압도적으로 많은 사업체들을 거느리고 있고, 숙박음식점업도 기업당 23.5개의 많은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과 임대업이 11.2개, 도소매업이 10.1개로 여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 다각화와 관련, 2007년 기준으로 31.4%의 기업이 주업종 이외의 타산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겸업 기업비율은 2005년 23.2%에서 2007년 31.4%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성과를 보면 금융보험업, 전기, 가스, 증기업 등이 매출액과 영업이익면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 아웃소싱은 운송, 배송, 보관 등 물류분야와 디자인과 제품 기획 분야에서는 기업성과에 큰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 중 18%가 외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 외주비율(외부 연구개발비·총 연구개발비)은 33~35% 수준이었다.

e-비즈니스 시스템도입이 외주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술수준, 연구개발집중도 등 기술역량이 큰 기업일수록 연구개발의 외주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기업과 한국기업의 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노동생산성의 경우 한국이 일본에 비해 약 10% 정도(2005년과 2006년의 평균)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생산성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약 10% 정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총요소생산성은 제조업의 경우 한국기업들이 일본기업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2.6%가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한일 양국의 기업생산성 증가를 비교해 보면, 한국의 경우 1992~97년 동안 고생산성을 가진 신규진입 기업들의 생산성증가가 전체산업의 총요소생산성 증가를 주도했지만 경제위기 이후인 1998~2003년 동안에는 존속기업이 산업의 총요소생산성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4~2001년간 존속기업의 생산성 증가가 총요소생산성 증가를 주도했지만 퇴출기업 가운데는 고생산성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보고서는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에 대한 종합분석보고서로서 우리나라 기업의 다각화, 국제화, 연구개발활동 및 생산성 등 기업활동의 현황과 특성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됐다.

통계청은 2006년부터 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8개 분야에 대해 2006년부터 기업활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기업활동조사의 2005~2007년의 3개년 결과치를 이용해 분석해 낸 결과다.

통계연구원 관계자는 "이 보고서가 경제성장의 주축이 되는 기업활동에 대한 본격적이고 포괄적인 시도로서 그 결과는 향후 기업전략 수립이나 기업정책 연구 및 논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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