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벤틀리 본인 명의 들키기 전 매각 시도했다”

입력 2023-11-15 14:37수정 2023-11-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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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가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벤틀리 벤타이가와 디올백. 출처=남현희 SNS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구속)씨의 사기 혐의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에 전씨로부터 선물받은 고가의 외제차를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게시한 영상에서 남씨가 전씨에게서 선물받은 3억8000만 원 상당의 베틀리 차량이 전액 현금 매입된 본인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매각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채널에서 해당 차량이 남씨의 명의이고 전씨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 (남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상사에 가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았다.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분들 모두 다 전청조 옆에는 남현희씨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본인들이 전청조의 말을 보다 신빙성 있게 받아들이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공통적인 이야기였다”면서 “남현희씨께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하는 태도는 다른 피해자분들에 대한 사과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씨는 10일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후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남씨의 사기 공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 남씨가 공동 피소된 건수는 총 2건이다.

경찰은 8일 전씨와 남씨의 대질신문을 진행했는데 전씨 송치 이후에도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추가 대질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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