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1만1000여 계약이 넘는 선물 순매도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 및 기관 순매도로 낙폭을 확대하더니 기어코 1370선을 내주고야 말았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2.31%(32.62P) 떨어진 1368.56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으로 이날 장중 1367.2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조정장이 이어졌지만 1380선을 지켜내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정부의 PSI 전면 참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선물시장에서 1만1700여계약을 순매도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기관이 16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137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은 4531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02억원, 1101억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1만1759계약으로 누적 선물 계약 역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299억원, 비차익거래로 2380억원 매물이 쏟아져 총 567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