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 사망 후 찾아온 시댁 “아들 몫 내놔라”

입력 2023-11-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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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의 사망 이후 시댁의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년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혼자 두 아이를 양육하고 병마와 싸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사연자가 나왔다. 사연자는 남편의 사망 이후 시댁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남편이 유서도 남기지 않고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떠나기 전날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보더라. 식당에 가서 고기를 먹는데 소주 한잔 먹자고 하더라. ‘그동안 나랑 같이 한 삶이 어땠냐’고 묻길래 ‘너무 행복했고,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살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떠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정을 떼려고 그런 건지 돌아가시기 한 달 전부터 온갖 나쁜 짓을 했다”라고 밝혀 모두의 의문을 샀다. 이에 사연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수근은 “남아 있는 사람이 너무 힘들 것이다”라며 사연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이들이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했다고도 덧붙였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매우 놀라며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라며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긴 한데 미스터리 한 부분이 많아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사연자는 남편의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두고 시댁과 마찰을 빚었다고도 밝혔다. 사연자는 “내 아들 몫이니 달라고 하시더라.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더니 2000만 원만 빼고 나머지 보험금을 요구했다. 그 뒤에는 전화로 ‘내 아들 살려내라’, ‘너 때문에 죽었다’와 같은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1억이라는 돈에서 빚을 갚고 남은 2000만 원으로 병원 오가고 있다. 식당 가서 설거지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항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이 떠나고 1년 반 뒤 발병했다. 난소암이 전이가 잘 된대서 추적 관찰 중이다. 아이들도 아파서 같이 병원에 다니고 있다. 아이들도 열 40도라 병원에 데려갔더니 크론병이라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며 당부했다. 이수근은 “본인만 생각하라”며 사연자를 위로했고, 서장훈은 시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아픈 사람은 안 건드린다. 없던 병도 생길 것 같다. 이유가 있어도 그러면 안 된다”며 사연자의 편에서 분노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이수근과 서장훈이 선녀 보살이 되어 고민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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